헤어스타일에 대한 이야기 7 (틴 에이져의 헤어 스타일)
어린이들이 틴 에이져가 되는 12-13세가 되거나 아니면 조숙한 경우 그 이전에도 부모가 선택해 주던 헤어 스타일로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스스로 선택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이 때가 되면 자기가 좋아하는 헤어 스타일과 부모가 선택해 주던 것과 서로 상의하여 선택하게 되며 서로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헤어 드레서의 중재를 통하여 정하게 된다. 이 때에 자기가 선택한 스타일이 왜 부모가 정해준 것 보다 좋아 하는지에 대하여 확실히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자기가 원하는 헤어 스타일에 대한 장점과 단점 등을 알고 있으면 부모와의 대화에 도움이 된다.
틴 에이져가 선택하는 헤어 스타일은 우선 머리를 관리하는데 적은 시간이 들어가는 스타일이면 좋고 최근에 유행하는 것으로 정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1. 틴 에이져가 헤어 스타일 선택에 있어 고려해야 할 것들
1) 틴 에이져의 시기는 모든 것이 변하는 시기
한 인간으로 성숙하기 위해서 매일 매일 급격하게 육체와 정신이 변하고 성장하고 있다. 헤어 스타일의 좋아함도 마찬가지 이다. 지난 해, 지난 달, 지난 주에 좋아 하던 것이 갑자기 싫어지고 새로운 스타일, 유명인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머리 스타일로 바꾸고 싶은 것이다.
따라서 헤어 스타일을 선정할 때에는 자기의 성격을 파악해서 변화하는 기호에 쉽게 바꿀 수 있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2) 자기의 얼굴형과 머리 형태에 대하여 미리 알아두면 좋다.
아무리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다 하더라도 자기의 얼굴 모양이나 머리 모양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헤어 스타일 전문가와 상의하여 자기 얼굴형에 맞는 일반적 헤어스타일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굳이 유행하는 스타일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자기 얼굴에 맞게 약간의 변형을 주는 것이 좋겠다.
3) 헤어스타일의 유행에 대한 감각은 남녀가 똑같다.
일반적으로 기성 세대들은 여자 틴에이져가 남자 틴에이져보다 헤어스타일에 더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제는 유니 섹스적 경향으로 인하여 남녀 공히 관심이 지대하며 이제는 좋아하는 머리 스타일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전통적으로 남녀 헤어 컷트가 정해 진 경우을 제외하고는 요즈음은 남녀가 같은 스타일을 즐기고 있다.
4) 조그만 변화로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우리 나라 같이 아직 학교에 다니는 틴에이져의 경우 머리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서구와 같이 과감한 변화를 가지는 헤어스타일을 자기 것으로 선택할 수 없다. 따라서 조그만 변화를 주어 기분 전환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숏트 컷트 스타일을 선택하였다 하더라도 도서관에 갈 때, 영화관에 갈 때,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을 때, 또는 애인을 만날 때나 종교활동을 할 때 등등의 경우에 따라 자기만이 헤어 스타일을 조금 씩 바꾸는 요령을 가지고 있으면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예를 들면 앞 머리의 방향을 바꾼다든지, 일시적으로 하는 머리 염색을 한다든지 젤 또는 무스 등의 헤어 스타일 보조 재료들의 특성을 알아서 구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5) 틴에이져의 헤어스타일 선정의 기준
첫째는 헤어스타일의 관리가 쉬워야 하며 시간 소모가 적어야 하고 둘째는 발랄함과 말쑥하고 참신해야 한다. 젊음은 미래를 준비하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따라서 틴에이져 다운 헤어스타일의 선택은 타오르는 가슴의 에너지를 세상에 표출하는 하나의 웅변인 것이다.
좋은 헤어스타일을 선택하여 하루하루 만족스러운 생활을 통하여 성공하는 미래를 가꾸어 가는 틴에이져가 되기 바란다. 아래에 설명한 내용은 비교적 두발의 스타일이 자유롭다는 서구의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현실과 다를 수 있으나 참고 사항으로 알아두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2. 남자 틴에이져들에게 권할 만한 기본 헤어 스타일
1) 전통적인 헤어 컷트 스타일
시간에 쫓기는 틴에이져 들의 경우에는 숏트 컷트 헤어스타일이면 무난하다.
a) 버즈 컷트(buzz cut)는 매우 짧은 스타일이나 그 나름대로 시대에 따라 유행이 있게 마련이고 또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다. 또한 빗질을 따로 할 필요가 없고 부모들이 집에서 쉽게 머리를 깎아 줄 수 있으므로 비용을 절약함과 동시에 부모의 자식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컷트이다.
b) 레이어 컷트 또는 테이퍼 컷트(layer cut or taper cut)
단순한 짧은 머리에 싫증을 느끼는 경우에 숏트 레이어나 테이퍼 컷트는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본다.
c) 보울 컷(bowl cut)
남자 헤어 스타일에서 설명한 바대로 이 컷트의 유래는 미국의 대 공황 시대이다. 집에서 부모가 컷트할 수 있는 것이고 무난한 컷트이다.
d) 페이드 컷트 (fade cut)
페이드나 템플 페이드는 숏트 헤어컷트의 전통적인 스타일이며 우리 나라의 상고 머리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e) 플랫탑 컷트(flattop cut)
전 세계 사람들이 틴 에이져는 물론이고 성인들도 즐겨하는 스타일로써 우리 나라에서는 스포츠 형이라고 부른다. 윗 머리의 길이를 조정하고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다른 변화를 줄 수 있다.
2) 조금 멋을 내는 남자 틴에이져 헤어 컷트 스타일
a) 롱 레이어드 컷트 (long layered cut)
b) 짧은 레이어드 컷트(short layered cut)
c) 짧은 스파이키(short spiky;짧고 뾰죽하게 스타일 한것) 컷트
d) 변화를 준 짧은 컷트 스타일
e) 짧고 머리 숱이 많은 헤어 컷트 스타일
3. 귀두 컷과 상고머리
남자 틴에이져 헤어스타일을 이야기하면서 귀두 컷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와 함께 상고머리 또한 해방이후 지금까지 한국 틴에이져들의 애환이 담긴 컷트 이므로 설명하고자 한다.
1) 상고머리 :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머리 모양의 하나, 앞머리만 약간 길게 놓아두고 옆 머리와 뒷 머리를 짧게 치켜 올려 깎고 정수리 부분은 평평하게 다듬는다. 이 설명과 비슷한 형태로는 크루 컷트, 템플 페이드, 페이드 또는 테이퍼 컷트를 들 수 있다.
2) 귀두 컷 : 사전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설명한다면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선호하는 헤어컷트의 모양으로 구레나룻과 귀의 옆 그리고 뒷머리 아래 부분을 하얗게 전기 머리 깎기로 밀고 윗 머리는 적당한 길이로 빗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하여 얼핏 보면 남자의 상징물의 앞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머리가 자라게 되면 보울 컷트(일명 바가지 머리)와 비슷하게 된다.
이 컷트는 학교의 복장 규정에 맞게 쉽게 그리고 빨리 자를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절약을 해야 하는 블루 클럽같은 남자 이발소에서 저렴하게 컷트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귀두 컷이 나오게 된 주 원인이 각 학교의 복장 규정인데 여기서 서구의 학교 복장 규정은 어떤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대개의 경우 공립이 사립보다 덜 까다롭다고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 동부의 한 카톨릭 고등학교의 드레스 코드(dress code: 복장 규정)중 남 학생의 헤어스타일의 부분만 발췌해 보고자 한다. 자유스럽다고 알고 있는 미국에도 복장 규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남학생은 학생에 적합한 헤어 컷트를 해야한다. 짧은 테이퍼드 컷트나 크루 컷트 또는 맵시 있게 끈으로 묶은 컷트이면 무난하다. 스파이키(spiky: 뾰족하게 만든 컷트)한 것, 머쉬 룸 컷트(mushroom cut: 버섯 모양의 컷) 또는 포니테일 컷트(ponytail cut: 말꼬리 묶음머리), 머리를 접거나 또는 다른 유행에 민감한 스타일은 허락되지 않는다. 귀 윗 부분까지 면도해서는 안 된다. 신사형 모자(hat)나 머리 덮개 또는 머리 밴드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뒷머리의 길이는 셔츠의 칼라 위쪽까지 컷트 해야 한다. 적당한 길이로 머리를 접거나 다른 물건으로 머리를 싸서는 안 된다. 구레나룻은 귓밥 밑까지 내려갈 수 없으며 넓이는 2.5센티미터 이내이여야 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구레나룻의 자세한 설명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구레나룻과 귀밑머리는 머리규정에 있어 핵심인 것이다.
귀두 컷이라는 이름을 누가 붙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한국 틴에이져의 해학, 자학, 반항정신 그리고 여유가 깃들어 있는 이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심한 말로 표현하자면 정말 재미없는 훈육 선생님이 요구하는 한마디로 X 같은 스타일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 어느 정도의 규정 내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 틴에이져들이므로 선생님, 학교, 학부모 그리로 학생들 모두가 불러도 좋은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미 한 스타일로 자리잡고 또 컷트와 관리가 쉽다면 단발령 이후에 우리가 개발한 유일한 한국형 즉 한류 컷(?)이라 하겠다. (유행하는 헤어 스타일 중에는 헤어드레서가 잘못 깎아서 아예 짧게 하였는데 그것이 유행하게 된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이 컷트가 나오게 된 연유가 학교의 복장 규정(dress code)이므로 앞으로 드레스 코드 컷트(dress code cut)라고 부르면 국제화 시대에 걸 맞는 이름이 아닐까 한다.
4. 여자 틴에이져들의 기본적인 헤어 스타일
1) 전통적인 헤어컷트 스타일
서구의 경우 여자 틴에이져들의 경우는 우리 나라의 경우보다 훨씬 선택의 폭이 넓고 성인들과의 차이를 별로 느낄 수 없는 것이 특징이고 남자 틴에이져들 보다 육체적 성장이 빠르므로 성인 여성들과의 헤어 스타일의 차이를 전문가가 아니면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없다. 특히 부모들과 학교에서 마련해 주는 댄스 파티(prom)에 참가할 때 하는 프롬 스타일은 한 껏 멋을 내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역시 시간에 쫓기고 단체 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 보수성을 가지고 틴에이져 다운 절제된 헤어 스타일을 볼 수 있다.
a) 짧은 단발머리 (short bob cut)
우리와 마찬가지로 많은 틴에이져들이 즐겨 하고 있다.
b) 짧은 레이어드 단발머리 (short layered bob cut)
c) 짧은 섀그 단발머리 (short shag bob cut)
d) 긴 머리 (long hair)
2) 조금 멋을 부린 여자 틴에이져들의 헤어 스타일
a) 뭉툭한 단발머리(blunt bob cut)
b) 짧은 각진 단발머리(short angled bob cut)
c) 숏트 스트레이트 단발머리(short straight bob cut)
d) 뱅 섀기 단발머리(bang and shaggy bob cut)
e) 틴에이져 픽시 컷트(teen pixie cut)
f) 댄스 파티 스타일(prom hair style)
g) 롱 스트레이트 헤어(long straight hair)
h) 롱 컬리 헤어(long curly hair style)
I) 미디엄 롱 헤어 (medium long 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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