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치렁치렁한 생머리가 인기이던 시절, 많은 여성들은 머리를 ‘펴기’위해 고군분투해야했다. 찰랑찰랑한 생머리는 ‘머릿발’을 세워주는 가장 트렌디한 헤어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파마머리가 첫선을 보인지 100주년이 되는 금년은 생머리 대신 곱슬곱슬한 파마머리가 다시 유행하면서 ‘파마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조짐이다.
팝가수 마돈나는 새 앨범에서 80년대 풍의 파마머리로 등장했고, 영화 ‘카사노바’의 시에나 밀러와 슈퍼모델 지젤번천도 생머리 대신 ‘웨이브’를 선택했다. 100주년을 맞는 파마머리가 제대로 된 잔치상을 받은 셈이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에 따르면 몇 년 전만해도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레이첼로 등장하는 제니퍼 애니스턴의 ‘생머리’를 주문하던 여성들이 지금은 시에나 밀러나 마돈나와 같은 ‘파마머리’를 선호한다고.
100년 전 파마하는 모습은 어땠을까? 1906년 영국 런던의 옥스퍼드 거리에서 독일인 헤어드레서 카를 네슬레는 자신의 아내 카타리나를 대상으로 파마머리를 선보였다.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냉(冷) 파마’가 등장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카타리나는 머리에 수산화나트륨을 바른뒤 섭씨 100도로 달군 무거운 놋쇠 롤러들을 말고 5시간을 견뎌야했다. 파마도중 두 번이나 머리카락과 피부를 데일 뻔 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위해 이런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다. 한 시간 정도면 간편하게 아름다운 파마머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 파마머리 등장 100주년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파마 머리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요즘, 거리를 물들일 ‘파마머리’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인기있는 파마머리
주로 연예인들이 하고 나오는 머리가 인기다.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탤런트 김민희의 파도펌은 파도를 연상시키는 굵고 탄력있는 파마머리. 탤런트 전지현이 모 화장품 광고에서 섹시한 이미지로 하고 나온 내추럴펌도 젊은 여성들이 욕심내는 헤어스타일이다.
지난해 말 탤런트 김정은이 드라마에서 하고 나와 인기를 끌었던 곱슬곱슬한 파마머리인 푸들펌이나 베이비펌, 호일펌 등 다소 과감하고 튀는 파마머리도 개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메뉴다.
▲내 얼굴에 맞는 헤어스타일은?
①크고 각진 얼굴=지나치게 곱슬한 파마머리를 할 경우에 얼굴이 더 커보이기 때문에 앞머리로 이마를 약간 가리고 가로로 넓어 보이지 않도록 내추럴 파마를 해 자연스러움을 살린다.
②크고 동그란 얼굴=동그란 얼굴은 어려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파마를 할 경우 얼굴이 더 둥글게 보일 수 있어 세로로 길어보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 탑부분에 볼륨을 주고 롤 매직파마나 세팅파마를 하되 길이는 턱선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③작고 각진 얼굴=각진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밝고 깜찍한 겉말음(바람머리처럼 바깥으로 머리를 마는 것)의 웨이브를 주면서 턱선을 커버하도록 한다.
④작고 동그란 얼굴=깜찍한 이미지지만 둥근 얼굴형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턱이 드러나지 않도록 미디엄 길이의 한 듯 안한 듯한 가벼운 웨이브 스타일이 좋다.
▲파마머리 관리법
기술이 발달하면서 파마에 사용하는 약품도 머릿결에 큰 손상을 미치지 않도록 개발된 제품이 많다. 하지만 기존의 머리에 인위적인 변화를 주는 머릿결 손상은 피할 수 없는 일. 손상된 머리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매일 사용하는 샴푸와 린스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파마약제가 알칼리성인만큼 약산성 샴푸나 린스를 사용해 PH밸런스를 맞춰준다.
앰플이나 헤어팩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을 이용해 머리에 영양을 주도록 하자. 손상모는 일주일에 2∼3번 이용해 상한 머릿결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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