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들의 머리 위로 거센 '물결'이 일고 있다. 올봄 패션 키워드가 '1980년대 마돈나룩'이라면, 헤어스타일의 키워드는 그보다 한참 거슬러 올라간 '1920~30년대 플래퍼 스타일'. 플래퍼(flapper)란 1920년대 재즈의 등장과 함께 출현한 자유분방한 신여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플래퍼들의 상징 중 하나가 핑거웨이브(finger wave·손가락으로 만든 웨이브)로 물결처럼 구불구불하게 연출한 세련된 헤어스타일. 이 '물결머리'가 한국에 막 상륙했다.
플래퍼 룩을 몰고 온 주인공은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열연 중인 배우 김남주. 앞머리를 단정히 옆으로 넘기고, 뒷머리에 물결 치듯 고른 웨이브를 준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잔잔한 물결을 넘어 파도처럼 번지고 있다. 이혜영·이시영·공효진·황보 등 연예인들에 이어 일반인들에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 ▲ 요즘 유행하는‘김남주 물결머리’의 모델인 할리우드 배 우 진 할로, 최근 개봉한 영화‘체인질링’의 여주인공 앤젤리나 졸리의 플래퍼 룩, 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시카고’속 르네 젤위거의 핑거 웨이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드라마‘내조의 여왕’에서 물결머리를 선보인 김남주(오른쪽).
김남주 물결머리를 스타일링한 강성우 쓰리스토리(3story) 원장은 "20~30년대 후반 활동한 할리우드 배우 진 할로(Harlow)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며 "페이스 라인을 따라 흐르는 자연스러운 핑거 웨이브로 여성스럽고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룩(ladylike look)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이 말하는 헤어 스타일링의 포인트는 '무거운 밑단 처리'와 '옆으로 단정하게 빗어 넘긴 앞머리'. 극 중 김남주는 앞머리에 핀을 꼽기도 한다.
스타일링 기기를 이용하지 않고 디지털파마만으로 연출 가능한 스타일이다. 비법은 말리는 데 있다. 컬을 접는 듯이 꾹꾹 눌러 말려야 한다. 머리를 감은 뒤 물기가 있을 때 컬을 잡기 위해 글레이즈를 바르고, 다 말린 다음엔 왁스와 에센스를 반반씩 섞어 바르면 부스스한 느낌 없이 형태를 고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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