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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미주ceo 칼럼

부자와 빈자의 갈림길

 
이영권 / 경제학 박사
많은 경제기사와 분석 자료들 가운데 가장 이슈가 되는 내용들을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보다 쉽고, 보다 빠르게 경제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www.bestgsi.com)       

[아이엠리치]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런 바람과는 달리 세상에는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이 더 많다. 모든 사람에게는 부자가 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선 많은 불편함과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부자 되기를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만다. 불편하더라도 가난하게 사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가난은 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난하다는 것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알 수 없는 미래로 미루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현재 가난하게 살고 있다면 분명히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가난을 반길 필요가 없다. 가난은 불편하고 자존심 상하는 경험이다.

물론 가난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가난은 어느 순간 당신에게 죄스러움을 느끼게 만든다. 가난이란 지극히 평범한 사람마저 결코 꿈도 꾸지 않았을 행위를 저지르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유하지 않으므로 얽매이지 않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논리 따위는 저 멀리 던져두기로 하자. 가난이 미덕이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두자. 언제까지 그런 잘못된 미덕 속에 빠져 생활할 필요는 없다. 당신에게도 빠져나갈 방법은 분명히 있다.


그동안 나는 책과 강연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단순히 경제 지식을 전달해 주기보다 열정으로 꿈과 목표를 실현시킴으로써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힘썼다. 내 마음속에는 각 개인이 경제주체가 되어 신바람 나는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소망이 있다.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하나의 경제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러할 때 타인, 조직, 사회 그 누구에게 기대지 않는 떳떳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자기 자신이 아무리 뛰어난 두뇌와 능력을 가졌더라도 타인에게 기대게 되면 떳떳한 인생을 살 수 없다. 즉 경제적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싫은 소리도 참아야 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자유와 행복을 맛볼 수 있을까?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세상에는 엄연히 부자와 빈자가 있다. 어떤 요소가 사람들을 부자와 빈자로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작은 습관이다. 부자와 빈자의 모습을 살펴보면 습관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자에게는 구체적인 꿈이 있다. 그래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또한 몇 년 안에 어느 정도의 돈을 모으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이 있기에 시련에 부딪혀도 열정으로 극복한다.


반면 빈자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닥치는 대로 살아간다. 몇 년 안에 얼마를 모으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없다. 그러다 보니 잦은 술자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 그럼으로써 돈은 돈대로 쓰고 몸은 몸대로 망치게 된다. 부자가 되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없을뿐더러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 그냥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말만 입버릇처럼 한다.


남들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라. 그들에게는 구체적인 꿈과 목표가 있다. 매일 꿈과 목표를 상기하면서 열정을 불태운다.


금전관념에서도 부자와 빈자는 확연히 구분된다. 부자는 십 원짜리 한 개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그들은 십 원짜리 동전이 모여 천 원이 되고 만 원이 된다는 것을, 그렇게 모은 돈이 불어나 언젠가 경제적 자유를 안겨준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빈자는 어떨까? "푼돈 아껴서 뭐해?"라며 아무렇지 않게 소비한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술을 한잔 하면 헤어지기 아쉬워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이어나가고 호탕하게 카드로 술값을 결제한다. 후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건 엄청난 카드 대금 고지서뿐이다. 그럴 때마다 돈을 모으고 싶은 의욕이 생기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담뱃값 역시 인상된 이후로 계산해 보면 보통 한 달에 5만 원가량의 지출을 만든다. 결국 술, 담배를 가까이하면 돈 쓰는 단위가 커지게 되고, 1만 원 정도는 우습게 여기게 된다. 술집에 가서 2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쓰기도 하는데 '그깟 1만 원 정도쯤이야'라고 생각해 결국 저축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거대한 배는 작은 구멍 하나로 침몰할 수 있다. 적은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에게는 큰돈이 모이지 않는다. 돈도 자기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모이는 법이다. 돈이 모이기도 전에 외면하듯 써버리는 사람에게 돈이 따를 리 만무하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일이 발생했을 때 부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반면 빈자는 남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부자는 "내생각이 짧았어", "모두 내 탓이야", "미안해, 내가 책임질게"라고 말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책임을 진다. 하지만 빈자는 "그놈의 증권사 직원 때문에 손해만 봤어", "그 친구 말을 듣는 게 아니었어", "이 모든 게 다 너 때문이야"라며 화살을 상대방으로 돌리는 나쁜 습관이 있다.


부자는 잘못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지만 빈자는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감추기에 급급해 향후에도 똑같은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인생을 부자로 사느냐 빈자로 사느냐는 자신에게 달렸다. 이미 오래전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했다. 그렇다. 지금 내가 가진 사고와 습관을 살펴보자. 작은 습관 하나라도 빈자가 아닌 부자의 것이 배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해마다 저축을 5%씩이라도 늘릴 것,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평소 꼼꼼히 재정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기본적으로 일일, 주간, 월간 평균 지출을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평균 지출도 정확히 모르면서 절약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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