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뜨는 쇼트 & 미디엄 스타일
가을 바람 살랑거리는 요즘 같은 날에는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최근에는 청순한 긴 생머리보다는 시크한 쇼트커트나 어깨까지 오는 긴 단발이 대세. TV를 켜면 나오는 스타들의 헤어스타일도 대부분 짧거나 어중간한 길이를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미용실에서 하고 싶은 스타일을 열심히 설명해도 시술 후에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스타일을 바꾸고도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헤어스타일 제대로 따라잡기.
에지 있게! 쇼트커트
단정한 스타일보다는 층이 많거나 언밸런스한 쇼트커트가 유행이다.
남자 같아 보이는 느낌을 줄이기 위해 앞머리를 자르는 것이 포인트.
SBS 드라마 ‘스타일’ 김혜수
“두상에 따라 짧게 커트하고 모발 끝이 안으로 들어가게 펌해주세요.”
극중 잡지사 편집 차장으로 ‘에지 있는’ 언밸런스 커트와 화려한 의상을 선보이며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혜수. 과장된 볼륨 없이 두상을 따라 커트해 심플하면서 멋스럽다.
who 둥근 얼굴형에 잘 어울린다.
how to 두상 모양 그대로 자른 머리 끝 라인이 포인트. 앞머리는 자연스럽게 옆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레이어드를 주어 커트한다. 모발 끝을 C자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리프레시 펌을 해 정수리부터 볼륨을 살려주었다.
styling 드라이를 할 때 앞으로 쏟아지게 얼굴을 감싸듯이 말려주면서 정수리에 볼륨을 준다. 머리카락을 적당한 양으로 나눠 잡은 후 롤 브러시로 머리카락을 가닥가닥 위로 들어주며 뿌리 부분을 드라이한다.
KBS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양정아
“레이어드를 살리면서 볼륨을 살려주는 탄력 있는 컬을 만들어주세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정아는 차분하면서 단아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이번 스타일도 전체적으로 차분하지만 끝에 포인트를 주어 지루해 보이지 않게 연출했다.
who 긴 얼굴형에 잘 어울린다.
how to 층을 약간만 준 둥글고 귀여운 보브 단발로 뒷머리보다는 옆머리 쪽 길이가 조금 더 짧게 커트했다. 볼륨감과 굵은 컬을 살리기 위해 롤 디자인 펌으로 스타일 완성.
styling 샴푸 후 머릿결 반대 방향으로 쓸어 올리면서 드라이한다. 반건조 상태에서 묽은 에센스를 모발 끝에만 발라 갈라짐 없이 깔끔하게 연출한다.
소녀시대 수영
“울프 커트를 한 후 핀컬 펌을 해주세요. 앞머리는 옆으로 넘어가게 해주시고요.”
청순한 긴 머리에서 짧은 커트로 변신한 소녀시대의 수영. 모발의 층을 많이 낸 스타일로 시크하면서 보이시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때 모발은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살려야 여성스럽다.
who 모든 얼굴형에 잘 어울리지만 특히 동글동글한 얼굴형이라면 베스트.
how to 모발 윗부분부터 심하게 층을 내는 울프 커트를 한 후 원하는 곳에 볼륨을 넣어주는 핀컬 펌을 한다. 앞머리는 눈썹 밑으로 자른 후 옆으로 자연스럽게 넘긴다.
styling 샴푸 후 젖은 모발을 말릴 때, 위에서 아래로 머리카락을 빗질하듯이 찬바람으로 말려준다. 앞머리는 뜨지 않도록 드라이로 눌러주고 소프트한 왁스를 전체적으로 바른 후 하드 왁스를 부분적으로 고정하고 싶은 부분에 발라 볼륨감을 준다.
KBS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윤은혜
“앞뒤 길이가 다르게 커트하고 굵은 웨이브를 만들어주세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철없는 부잣집 딸로 출연하는 윤은혜. 발랄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일명 ‘칼머리’로 불리는 비대칭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who 긴 얼굴형이나 볼살이 약간 통통한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how to 정통 보브 단발에 전체적으로 거친 질감을 살려 층을 내는 디스커넥션 기법을 적용했다. 귀부터 시작해 아주 굵은 컬을 넣어 웨이브 헤어를 완성. 모발 색은 기본 베이스 색상을 밝게 빼고 와인 컬러에 가까운 붉은색으로 염색했다.
styling 드라이를 할 때는 정수리와 두피부터 말려서 전체적으로 볼륨을 주고, 브러시로 가볍게 말아 말리면서 웨이브를 살린다. 모발 끝에만 세럼을 발라 갈라지지 않게 한다.
복고풍! 롱 단발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찬밥 취급(?)을 당하던 롱 단발 스타일이 최근 스타들 사이에서 뜨고 있다. 머리 뻗침을 막기 위해 전체적으로 매직 스트레이트를 한 후 모발 끝에만 따로 세팅 펌을 하는 것이 좋다.
KBS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유선
“언밸런스 커트를 한 후 한쪽은 바깥으로 뻗치게 펌해주세요.”
최근 극중 역할 변신으로 촌스러운 곱슬머리에서 시크한 스트레이트로 스타일을 바꾼 유선. 평범한 일자 커트가 아닌 사이드 비대칭 커트로 세련미를 더했다.
who 둥근 얼굴형은 더 둥글게 보이게 하므로 오히려 긴 얼굴형에 잘 어울린다.
how to 어깨에서 5~7cm 정도 길이로 레이어드를 주면서 커트하고 왼쪽과 오른쪽의 길이가 1~2cm 정도 다르게 커트했다. 펌은 왼쪽은 안으로, 오른쪽은 바깥으로 모발 끝에만 스트레이트 판 끝을 1바퀴~1바퀴 반 정도 돌려서 뻗치게 연출.
styling 샴푸 후 드라이를 충분히 한 다음 찬바람을 이용해 모발 왼쪽 끝은 안쪽으로 감고, 오른쪽은 자연스럽게 뻗치도록 바깥쪽으로 돌려주면서 스타일링한다.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성유리
“전체적으로 무겁게 커트한 후 모발 끝쪽에만 자연스런 컬을 주세요.”
발랄하면서 동시에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성유리의 헤어. 전체적으로 층이 많이 없기 때문에 모발 끝에만 살짝 웨이브를 넣어 스타일을 완성한다.
who 어떤 얼굴형도 잘 어울리지만, 곱슬기가 많거나 숱이 너무 많은 사람은 부해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how to 얼굴 라인을 따라 레이어드를 주면서 무겁게 커트하되 웨이브를 넣었을 때 부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모발 끝에 층을 주어 커트한다. 얼굴선이 떨어지는 곳부터는 S자 모양의 자연스러운 컬을 만드는 새디 펌을 하고, 위쪽은 매직 스트레이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styling 찬바람으로 방향만 잡아서 말려주면 드라이를 한 듯이 손질할 수 있다. 윤기 나는 액상 타입 에센스를 가볍게 발라 마무리해준다.
소녀시대 윤아
“전체적으로 볼륨 매직을 하고, 탈색 후 자주와인 컬러로 염색해주세요.”
소녀시대 윤아의 작고 하얀 얼굴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 볼륨감과 거친 질감을 살려주면 좀 더 개성 있고 날카로운 느낌을, 브러시로 가볍게 말아가며 말리면 여성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who 헤어 컬러링에 포인트를 준 스타일이므로, 자주와인 컬러는 얼굴색이 밝고 하얀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how to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들게 아주 약간만 층을 내는 것이 커트의 포인트. 매직 스트레이트로 커트의 느낌을 살리면서 차분한 스타일을 만들었다. 컬러는 은은한 자주와인으로 염색해 화사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styling 탈색 후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드라이 전 모발에 에센스를 발라줘야 한다. 드라이를 할 때는 모발 끝을 살짝 주먹 쥐면서 바깥으로 말려준다.
KBS 드라마 ‘그바보’ 김아중
“자연스럽게 옆으로 넘어가게 커트하고 모발 끝에만 세팅 펌 해주세요.”
극중 톱스타를 연기했던 김아중의 헤어는 전체적으로 차분한 스트레이트 스타일이지만, 헤어 컬러를 밝은 브라운으로 해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who 턱 선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달걀형 얼굴에 잘 어울린다.
how to 앞머리 선이 얼굴 라인을 따라 흐르듯이 질감 처리를 한다. 머리 윗부분은 깔끔하게 매직 스트레이트를 하고, 모발 끝은 C자 모양 컬이 나올 수 있는 세팅 펌을 한다.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브라운 계열의 컬러링을 입혔다.
styling 샴푸 후 트리트먼트나 에센스를 모발에 발라주고 위에서 아래로 모발을 털어주듯이 드라이한다.
/ 여성조선
진행 김은혜 기자ㅣ사진 KBS·SBS 사진팀, 예당엔터테인먼트,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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